자연 속으로 마실 가듯 쉼을 느낄 수 있는 일월산마실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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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6.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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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을 대표하는 ‘일월산’을 배경으로 고즈넉한 숲길을 따라 느릿느릿 걷다보면 마치 자연으로 마실가듯 마음이 절로 치유될 것 같은 마을을 만난다.

일월산마실권역은 영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일월산과 발걸음을 설레게 하는 아름다운 숲길 외씨버선길을 품은 아름다운 곳이다.

영양군에서 비교적 넓은 농지가 있어서 고추와 벼농사를 주로하며 다양한 작물을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고 소농 다품종 재배로 토종 작물의 백화점이라 할 만 하다. 특히 권역내에서 생산되는 산채는 그 향과 질감이 매우 우수하다.

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공간이 있다. 주변의 자연으로 아늑하게 둘러싸여 잠시 쉼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문바우 소공원과 당산나무이다.

반변천을 건너 자리잡은 문암리 당산나무는 매년 마을의 당제를 지내왔고, 그 아래 반변천이 흘러내려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물놀이 공간에서는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가을이 되면 붉고, 노랗게 물든 낙엽이 내려 앉아 시골마을의 아름답고도 포근한 풍경을 자아낸다.

문암리 임도는 산림청이 선정한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포함되었으며 문암리에서 수비면 계리까지 약 3.5km이다.

영양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시를 감상하면서 잠시라도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여유를 찾게 하고자 영양출신 문인 및 한국문인협회 영양군지부 회원들의 시로 시(詩)간판을 제작해 시가 있는 아름다운 임도를 조성하였다.

문암리 임도는 입구에서부터 시간판이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경사가 완만하여 산책하기 좋고 주변 경치가 빼어나다.

마을의 큰길을 따라가다 보면 영양출신 조지훈 시인의 승무에서 표현한 외씨버선과 같다하여 불려지게 된 외씨버선길의 한 구간인 치유의 길을 만나게 된다.

이 길을 걷다보면 바쁜 일상으로 인해 아련히 잊고 지냈던 또 하나의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며, 그동안 몸과 마음에 쌓여왔던 병을 씻어낼 수 있을 것이다.

마을의 중심인 에코그린센터와 발효문화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휴양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마을이 가진 생태·자연자원을 활용하여 단순한 농촌체험이 아니라 도시민들의 삶에 여유와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는프로그램으로, 농촌의 농촌다움을 만들어가고, 방문객들에게 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인식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에코그린센터는 숙박시설과 함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지역민은 물론 여행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외에도 권역의 주변에는 일제가 광물을 수탈하던 곳을 들꽃 가득한 공원으로 바꿔놓은 일월산자생화공원과, 시인 조지훈의 생가와 지훈 문학관이 있는 주실마을이 있다.

자연속으로 마실 가듯 쉼을 느낄 수 있고 이웃집으로 마실 가듯 정을 느낄 수 있는 마을...일월산마실권역에서 자연을 마당삼아 시골의 푸근한 인심을 느끼다보면 편안함과 여유가 묻어나는 치유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