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유래/전설

홈거리ㆍ홍꺼리(洪溪)ㆍ문하(門下)ㆍ문하동(門下洞)

작성일
2017.01.24 15:21
등록자
권자영
조회수
1324

약 300년 전, 노(盧) 일가가 처음으로 이 마을에 들어 와 자리를 잡았으며 마을 앞에 큰 내가 흐르는 것을 보고 홍거리라고 불렀다고 전한다. 일설에는 하천을 좌우로 하여 산기슭에 위치하기 때문에 논물을 대지 못하여 홈을 길게 판 통나무를 설치하여 물길을 끌었다. 이러한 나무 홈통으로 만든 수로가 많아짐에 따라 이것이 마을의 명물이며 특색을 이루어 홈거리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문방우 아래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며 문하동으로도 불렀다(장숙환(55) 제보).

보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홈걸-홈거리-홍걸로 된 게 아닌가 한다. 홈이란 명사에 끝소리 기역(ㄱ)이 붙는 것을 고려하면 기역 앞에서 홈의 미음(ㅁ)이 이응(ㅇ)으로 소리가 바뀐다. 또 거리의 기본형은 걸-갈에서 갈라져 나온 형으로서 거리라고 본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